술 동무 - 2010. 2. 18

명랑가족성장기/새록새록 추억장 2010. 2. 18. 00:20


마을회의에 간 애들엄마 기다리며 싸구려 테이블 와인 한 잔에 생고구마 한 개..
우유 한 잔 받아든 딸애와 마주합니다. 아들녀석 오늘도 먼저 잠이 들어 딸아이 인형친구 분홍이가 대신 자리를 지키고 새 동화책 거울속 괴물이야기에 밤이 깊네요.


"아빠 얘 이름 지어주라" "지원인 뭐라고 부르면 좋겠는 데?" "베티.." "외국애야?" "아냐~" "그럼 분홍이 어때? 드레스랑 어울리지?" "우와 좋아~"

"근데 아빠~ 나 아빠랑 엄마한테 카드 만들었다." "그래? 너무 궁금하다" "기다려봐~" 부스럭 부스럭..

"사랑해 사랑해" drawing & photo by Zione, 2010. 2. 18




※ 이 글은 예전에 한창 쓰다가 요새는 통 들여다 보지도 않던 제 트위터 계정에서 기억을 더듬어 찾아다가, 아이들과 나를 위해 사진과 글을 발로그에 옮겨 기록하고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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