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극기] 이방인 - 2017. 9. 6 (2회), 산울림소극장
소통/영화,연극,공연 이야기 2017. 9. 20. 12:40스무해 변함없는 / ★★☆☆☆
"그래, 차라리 제값 다 내고 보길 잘했다. 이제 『산울림』에 빚진 마음 훌훌 털 수 있겠다."
아무것도 변하질 않았다. 살아있는 화석. 박제된 연극.
....
왜 우리는 연극을 볼까?
배우가 뱉어내는 대사와 절규, 일그러진 표정과 눈물 무대 위에 사방으로 뿌려지고, 뿜어내던 기운과 에너지 같은 공간에서 직접 느끼고 은혜받고 하사받기 위해서?
.....
그려지지 않은 여백,
뱉어지지 않은 침묵,
하지 않은 연기에
공명하고 공감하고, 가슴 쓸어내리며 먹먹해하다가 소리없이 오열한다.
.....
스무해 전의 연극, 어쩌면 여전히 유효한 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돌고 도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와는 다르다.
.....
홍대 외딴 섬처럼 고집스럽게 지켜오는 산울림의 연극도 그리고, 나도.
夢靑閑
*덧붙임
거들떠 보지도 않을 허섭한 글, 그래도 행여나 누 될까 싶어 눌러두고 담아둔 지 꼭 보름만에 쓰는 관극기. 아이쿠야. 푹 쉰내 곰삭내 천지.
산울림소극장에서 바라본 거리풍경. 2017. 9. 6
<이방인>, 산울림소극장 무대스케치 - 2017. 9. 6
이방인 (2017.9.5 - 10.1 / 산울림 소극장)
원작 : 알베르 까뮈
번역.각색.연출 : 임수현
예술감독 : 임영웅
총괄기획 : 오증자
극장장 : 임수진
출연 : 전박찬, 박상종, 송의열, 박윤석, 김효중, 박하영, 이세준
무대 : 이인애
조명 : 노명준
음악 : 김정용
영상 : 김세훈
분장 : 이윤아
의상자문 : 이신우
영문자막 : 김슬기
기획 : 김보연, 박세희
조연출 : 이세준, 이윤주
무대감독 : 이인애, 김동훈
홍보물디자인, 사진 : 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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